남한산성

구정날 오후 남한산성 성곽 따라 홀로 유유자적 한바퀴 돌았는데 약 2시간 30분 소요되었읍니다.

성곽 둘레길 북사면과 볕이 많이 들지 않는 곳에는 듬성듬성 눈이 쌓여 얼어서 경사급한 계단길과

날머리 가파란 내림길은 아이젠이 없으면 상당히 고생할 수 있읍니다. 명절날인데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찾아 다음날이 음력 절기로 24절기가 처음 시작되는 입춘을 미리 알려 주네요.

얼어 붙은 땅이 녹아 풀리고 온갖 벌래들이 꿈틀되기 시작하며 얼음장 밑으론 물고기들이 처음

헤엄질을 하며 봄님이 오시는 소리가 이곳 저곳에서 들리는 것 같네요. 토요일 남한산성 가시는 분들

아이젠 꼭 지참해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