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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자전거 라이딩
아자여
2011. 5. 1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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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한강변을 자전거로 달려 봤읍니다.
평소에 제가 좋아하는 코스중의 하나로 잠실
선착장에서 미사리 입구까지...
북동쪽으로 거슬러 뻗어 올라가는 한강 물줄
기는 보기만 해도 가슴이 탁 트이도록 시원하
고 강 연안 양쪽으로는 5월의 초록이 눈부신
검단산과 예봉산줄기가 파아란 하늘끝으로
아슴히 굽이쳐 올라가 보는 이로 하여금 보면
볼수록 멋진 산하를 연출해 내고 있다.
서울시와 하남시의 경계선엔 팻말만 없으면
잘 꾸며진 강변 자전거 전용도로와 뚝방위의
보행자 도로는 서울인지 하남인지 구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양 도시 공무원들이 지역
이기심을 버리고 서로 결인심하여 잘 만들어
놓은 명품코스로 느껴진다. 유럽의 어떤 도시
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아름답다.
앞으로 이 코스가 한강변의 최고 명품코스가
되도록 이용하는 사람들도 관심과 애정을
갖고 갖가지 아이디어와 건의를 많이 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다.
팔당에서 냉면 곱배기 한그릇 맛있게 먹고
출발선인 잠실 선착장으로 되감아오는 길에
바라본 서산에 걸린 해와 강줄기 수면위에
곱게 반사되어 반짝거리는 초저녁 햇살의
아름다움. 건너편엔 한눈에 들어오는 아차산
산마루와 능선들. 해거름녁의 봄 강변길은
가슴속에 있는 한과 슬픔 그리고 모든 그리움
을 다 풀어 헤쳐 놓는다. 오늘은 또 그렇게
하루해를 마감하면서 강변길을 달려간다.
참조 ; 사진속의 꽃은 「병꽃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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