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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사진모음집

설악산 귀때기청봉에 오르다.

by 아자여 2011.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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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산들의 고향  설악산 서부능선 귀때기청봉을 올랐다. 한계령휴게소 출발~삼거리~귀때기정상~대승령~장수대로 마무리.

소요시간은 산나물채취 포함 총 8시간. 귀때기청 정상에서 조망되는 이름난 봉우리들이 사방에서 시야로 들어온다. 대청봉, 용아릉,

공룡능선, 남쪽으로 주걱봉, 삼형제봉, 진행방향으론 안산, 이름모를 멋진 수많은 봉들 역시 설악은 멋쟁이 산들의 고향이다. 그런데

가뭄 탓인지 계곡에 물이 없다. 설악산은 시원하고 맑은 계류가 어울려야 제격인데 안타까운 마음 간절하다. 큰 비라도 내리면...

산사태 걱정이 지레 앞선다. 장마전에 미리 비님이라도 자주 내려 봄가뭄 해소는 물론 푸석한 땅속에 뿌리내린 나무들에게 활력을

주고 생명의 에너지가 살아나 땅속 뿌리들이 서로 단단히 얽히고 설키어 장마 큰 비에도 흙이 무너져 내리는 산사태을 막아야 한다.

더이상 설악의 속살들이 지표면에 드러난 것을 보고 싶지 않다. 우리나라 3대 폭포인 대승폭포도 가뭉으로 인해 폭포로서의 웅장한

자태는 물론 자존심마져 상한 모습이다. 계곡을 맑고 우렁차게 울리는 비류직하 하이얀 낙하수의 시원한 자태가 눈앞에 아른거린다.

참고로 과거 조선의 3대 폭포는 금강산의 구룡폭포, 개성(송도) 박연폭포 그리고 설악산 대승폭포다. 서부능선길은 일반인들이 자주

찾는 곳은 아니지만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은 종주해 볼 가치가 있는 코스다. 봄이 가고 초하의 계절이지만 무더운 날씨에

벌써 계곡산행이 기다려진다. 6월의 설악을 뒤에 두고 아쉬운 마음으로 귀가를 서두런다.

 

2011, 06, 11(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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