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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정원화·초목

곰배령가는길

by 아자여 2011.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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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령의 야생화들1, 꿀풀)

   2단(꿩의다리, 뱀무)

      3단(말나리, 벌개미취)

4단(여로, 물봉선) 

 

 

 

곰배령의 야생화들2선등갈퀴)

2단(염아자 혹은 영아자, 참취)

3단(터리풀, 짚신나물)

4단(초롱꽃, 큰까치수영 혹은

 까치수염)

 

 

 

 곰배령 매표소의 주차장

하루에 입산 인원이 20명인데다 주로 여행사를 통해 버스로 가는 사람이 대부분이라 주차 때문에 신경 쓸 일은 없다.

식당이라야 이 집 하나이니 선택의 여지가 없다. 

간장과 식초에 저린 명이나물(산부추잎 절인 것)이 일품이다.

등산하느라 땀을 됫박으로 쏟은 뒤 이 집에서 한잔 걸친 옥수수 막걸리도 갈증 해소에 최고였다!

 

 

 

곰배령 매표소

사전에 예약한 내용과 주민증을 일일히 대조한 후 출입증을 배부하기 때문에 대기 시간이 쬐끔 길다.

따라서 신분증이 있어야 하고 예약시간에 절대 늦으면 안 된다.

시간 단위로 인원을 잘라서 들여보내기 때문에 예약시간에 늦으면 입산을 거부 당할 수 있다.

 

등산에 걸리는 시간은 평균 사람 기준으로 등산에 2시간 30분, 하산에 2시간, 총 4시간 30분 정도이다.

경사가 완만하고 길어서 등산 못지 않게 하산 시간이 긴 점이 다른 산과 다르다.

 

하산 시간은 정상에서 여름 기준으로 오후 4시로 상당히 엄격하다.

 

 

 

 목걸이형 곰배령 입산허가증

 

 

 

 

매표소에서 30분 쯤 걸어서 만나는 유일한 강선마을 이정표

이 마을은 매스컴에도 소개된 곳이다.

예전에는 산이 좋아서 들어온 사람들만 살다가 요즘엔 숙박업으로 돈 벌려고 들어온 외지인들이 더 많다나? 

여기 주민들은 입구(매표소)까지도 워낙 멀어서인지 세 바퀴 달린 개량 오토바이 같은 것을 타고 다닌다.

 

 

 

곰배령 올라가는 길의 계곡

물소리가 좀 시끄럽긴 하지만(!) 깨끗하고 볼거리가 참 많다.

아담한 폭포, 징검다리, 예쁜 바위 등... 

중간에 어긋나는 곳이 더러 있지만 거의 정상까지 등산로를 따라 나란히 올라간다.

 

 

 

 

 강선마을 입구의 꿀 채집통

뚜겅을 씌운 것이 다른 곳과 좀 다르다.

 

 

강선마을 입구의 이정목들

 

 

강선마을

사진 왼쪽으로, 말끔하지만 모양새가 똑같은 산장들이 막 들어서는 중이다.

 

 

계곡의 징검다리

계곡을 가로지르는 유일한 징검다리이다.

왼쪽으로 엄청난 크기의 이끼 낀 커다란 보호수가 있으니 갈 기회가 있다면 눈여겨 보시길... 

이 다리는 물이 불으면 잠긴다는데 우리는 다행히 등산화만 살짝 적시며 건넜다.

 

 

거제수나무와 고사목

거제수나무는 줄기가 하얀, 자작나무의 사촌 쯤으로 생각하면 된다.

녹색 이끼가 낀 고사목을 등산로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다.

 

 

관중과 참나무 숲길

관중은 고사리과 식물인데 상당히 크고 점봉산에 지천으로 깔려 있다.

제주도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데 마치 열대림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시원한 아담 size 폭포

이런 곳이 몇 개 있다.

 

 

 연륜이 팍팍 느껴지는 등산로의 전나무

곰배령(점봉산)은 국가 장기 생태모니터링 연구지역이다.

강릉대 모교수님이 전나무와 참나무(신갈나무)를 조사 중이니 함부로 훼손하거나 출입하지 말아달라는 안내문을 많이 세워놓았다.

 

 

곰배령 이정목

주변의 아름다운 볼거리에도 불구하고 슬슬 지치기 시작해서 정상은 왜 안 나오나 하는 마음이 들기 시작한다.

 

 

고사 직전의 나무와 관중, 터리풀

터리풀은 이곳의 특산종인지 입구의 안내판에도 많이 소개되어 있다.

하지만 지금은 꽃이 지고 잎만 남아서 일반인은 구분하기 어려울 것 같다.

 

 

참나무에 기생한 산일엽초

 

 

드디어 정상이 보인다!

특이한 점은 정상부근에 가래나무가 많다는 점이다.

호두와 많이 헛갈렸는데 열매 꼭지부분을 보고 가래나무라는 판단을 내렸다.

사진에서 주로 보이는 것은 참나무 군락이고 오른쪽 끝으로 가래나무, 그 아래로 선명한 주황색 동자꽃이 보인다.

 

 

 곰배령 정상에서 야생화를 관찰하는 사람들

 

 

곰배령 정상의 바디나물 군락

보라색 영아자(염아자)와 하얀 참취꽃, 노란색 두메고들빼기가 섞여있다.

곰배령 정상에서 가장 많이 만난 야생화는 바디나물, 둥근이질풀, 노란 뱀무, 꿀풀, 꼬리풀, 여로이다.  

산 전체로 볼 때 가장 흔한 것은 분홍색 노루오줌이었다.

 

 

곰배령 정상

목도를 따라 야생화를 관찰한다.

목도 중간에 뚫린 곳이 있어 꿀풀을 찍으러 나간 사람들 모두 어떤 여자 분한테 야단 맞았다.

하산 시간이나 탐방객을 감시(?)하기 위해 낮시간에 관리인 1명 쯤을 파견하는 것 같다.

 

 

 

정상의 출입금지 안내판

 

 

 

 곰배령 정상의 장승

전면의 산은 점봉산 정상인 듯 하다.

야생화 전문가인 김태정님의 책을 통해서 귀에 익은 산이다.

 

 

관중 군락

 

 

 

가래나무 열매

(호두가 아닌 가래나무가 맞다면) 가래는 중국에서 호두가 들어오기 전까지 제사상에 오르던 귀하신 몸이다.

 

 

 정상까지 오르는 동안 가장 많이 본 노루오줌 군락

 

 

동자꽃

 

 

정상에서 가장 많이 본 야생화 중의 하나인 둥근이질풀

이름이 좀 거시기한 이유는 이 풀이 이질 치료에 쓰였기 때문이다.

 

 

가장 잘 찍힌 말나리

꽃은 지천에 깔렸지만 빛이 모자라 야생 말나리는 이거 한 장 달랑 건졌다.

말나리랑 비슷하지만 꽃이 하늘을 향해 수직으로 서면 하늘나리라고 부른다.

 

 

 

 

 곰배령 정상의 바디나물(사약채) 군락과 바디나물(사약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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