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군립 미술관도 지나가고
양평 시내 초입에 들어서면 양평 군립미술관을 관통하게 된다. 쉼없이 달려와 미술관으로 내려오면 아름다운
카페가 길손을 반긴다. 간단한 식사와 따뜻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미술관 공원 내 여기저기 현대 조각품과 계절꽃들로 잠시 눈요기를 하고 난 후 미술관 앞 횡단보도를 건너자 곧바로 다리 우측 아래로 자전거길이 이어진다.
여기서부터 강을 바로 옆에 끼고 줄곳 달린다. 여름철엔 홍수로 강이 범람할 때는 도로가 물에 잠기거나 길이 유실되기도 하는 곳이다. 강을 오른쪽에 두고 계속 달리다 보면 곧 둑방 위로 길이 이어져 강쪽으로 시야가 확 넓어진다. 시원한 남한강의 가을풍경을 만끽하면서 둑방길 위를 달리다 보면 좌측에 예쁘게 꾸며놓은 공원을 만난다. 공원이 제법 아담하고 각종 조형물과 운동시설물 그리고 무엇보다도 조경이 예쁘다. 쉬어가기엔 딱 좋은 곳이다.옆엔 잔디밭으로 꾸민 미니 축구장도 보인다. 지역 동호회원들이 모여 축구시합으로 시끌북적하다.
둑방길은 자전거 두바퀴가 굴러가기엔 노면도 매끄럽고 중앙 좌우 경계선도 선명하고 깔끔하다. 역시 양평군은
입소문처럼 자전거도시답게 정성을 많이 쏟아부은 모습이 여기저기 많이 보인다. 달리기엔 더할 수 없이 좋은
길이다. 국토종주길 모든 구간이 양평군처럼 제대로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길 위에
두바퀴를 올려놓는다. 다음 쉼터는 사진에서 미리 가본 남한강철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