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탄도항 출사

탄도항에 봄비가 내리고 배조 정창화                       그대 흔적 녹아든 탄도항에  흐린 하늘이 포구의 비린 바람을 타고  봄비를 뿌린다 생애 빈 가지마다 물빛 그리움 감아  오직 한 사람을 사랑하여   몽롱이 살아온 시간 안에서  꽃술을 비비던 환각의 시간을 걸어 내 사랑이 아니면 못산다고 우는  슬프고 아픈 당신에게로 간다 눈물이 마르도록 아픈 생애 옹이마다 소금 꽃핀 심장엔 빗물이 스미고  어두운 세월 속  슬픔을 누빈 그대 흔적을 지우러  나는 밀물의 바다로 출렁이며 그대를 덮는다 그대 더는 아프지 마시라  내 살아 있는 날엔 태양의 눈이 되어 그대를 지키리니 시간의 밖에서도  행복의 바람 날개가 되어  해바라기 웃음꽃 꺽어 그대 가슴에 심는다

출처 : 수원 알파인산악회

글쓴이 : ♡예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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