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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전거라이딩

국토종주 한강코스1

by 아자여 2012.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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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서해갑문 아라빛섬에서 한강, 남한강 그리고 낙동강 하구둑 부산 을숙도까지 자전거길 633km 국토종주 대장정길의 출발선에 서다. 이제 긴 여행길 위에 신의 축복과 가호를 기도하며 경건한

순레자의 마음으로 아름다운 우리 강산 속으로 들어갑니다.

 

 아라뱃길 출발점인 아라인천 여객터미널입니다. 한강하구로 서해갑문이 있는 곳입니다.

 

대형 풍력발전기의 큰 날개가 마치 유럽의 어느 해변가같은 이국적인 정취를 풍깁니다. 

 

전망탑이 높게 우뚝 서 있읍니다. 시간도 부족하고 자전거를 보관할 곳이 없어서 그냥  쳐다보기만 했읍니다. 아쉬움이 남았네요.

 

풍력발전기를 가까이에서 카메라로 잡아보니 엽서 속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합니다. 저 정도 규모의 풍력발전기라면 한대당 약

3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합니다.

 

여객선은 아라인천항에서 한강갑문까지 왕복으로 다닙니다. 자전거로 이곳까지 오는 동안 화물선은 한대도 보지 못했읍니다. 오직  승객도

몇명 타지 않은 유람선만 다니고 있었읍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여객선을 타려고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읍니다.

 

전망대를 가까이에서 본 모습입니다. 1층 로비 안쪽 카운터에서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 여행수첩을 3,000원에 팔고 있읍니다. 수첩과 더불어 자전거도로 지도도 함께 줍니다. 여기서는 수첩판매도 하고 종주기록(스템프확인)을 확인해서 인증이 되면 해당 종주코스 인증스티카도

붙여 줍니다. 두명의 여사원이 카운터에서 근무를하고 있읍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가을냄새가 물씬 풍기는 전어구이를 비롯해서 해물파전이랑 막걸리 등 먹거리 잔치가 풍성합니다. 그런데 전어가격이 장난이 아닙니다. 크지도 않은 중치 이하 6마리에 만원을 받고 있읍니다. 지난 주에 소래포구에서 만원에 22마리 사서 가까운 공원에서 푸짐하게

구워 먹은 것에 비하면 상당히 비쌉니다.

 

 

숯불에 전어굽는 냄새가 입맛을 다시게 합니다.  

 

수향2경이라고 간판에 안내하고 있는 데 수향2경이 무엇인지 얼핏 이해가 되지 않읍니다. 글쎄요? 자세히 보니까 1경은 여객선을 타고 서해를

유람하는 것이고, 2경은 아라빛섬에서 서해 낙조를 감상하는 것이군요.

 

전망탑이 꽤 높읍니다. 저 위에 올라가면 서해 갯벌과 아라뱃길 저멀리까지 조망이 멋지겠지요. 자전거를 맡길 곳이 없어서 쳐다보기만 합니다. 언젠가 다시 오게 되면 올라가서 서해낙조를 한번 보고 싶읍니다.

 

경인 아라뱃길 조형탑이 뱃머리 형상을 연상시키네요.

 

조형물이 넘 예쁩니다. 가까이 가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제 눈에는 사과처럼 보이네요. 여의도에서 이곳까지 오는 동안 쫄쫄 굶었더니

배가 무척 고파서 일까요.

 

저멀리 갯벌과 바닷물이 만나는 가장자리에 형제처럼 나란이 섬 두개가 서 있는 데 무슨 섬인지 이름은 모르지만 외롭고도 다정한 느낌이 옵니다. 낙조시간에는 경치가 볼 만하겠네요.

 

갯벌을 가로질러 어디로 연결되는 다리인지 모르지만 한폭의 수묵화 같읍니다.

 

4대강 자전거길은 올해 봄에 개통이 되어 국토종주하는 라이더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국토종주 남쫏방향 출발선상에 있는 자전거바퀴를 상징하는 조형물입니다. 새겨진 글이 참 재미있읍니다. 강산이 다가온다는 말

 

저의 애마인 미니밸로를 앞에 세워놓고 기념사진을 한장 남겨 봅니다. 훗날 저를 기억하는 가족과 지인들에게 증거를 남기는 통과의례입니다

노란 저의 애마 참 귀엽고 깜찍하죠?  메이커는 '다혼'이고 이름이 '스피드TT' 입니다. 미니밸로치곤 꽤 비싼 품종입니다. 이름대로 스피드가

장난이 아닙니다. 엄청 빠릅니다.

 

출발하기에 앞서 처음으로 종주수첩에 스템프를 찍었읍니다. 종주노선상에 약 15~30Km 사이마다 구간 통과 인증 스템프를 찍는 곳이 있읍니다. 빨간 색깔을 칠한 귀여운 모습으로 꼭 전화부스와 모습이 비슷합니다. 지나가는 보행자들도 신기한 듯 문을 열고 들여다 보곤 합니다. 

 

첫번째 인증센터입니다. 국토종주 전체 길이가 633Km로 633광장이라고 이름을 지어 주었네요.

 

나처럼 인증스템프를 찍기 위해 기다리는 젊은 분에게 부탁해서 인증샷을 남깁니다. 

 

출발하는 곳의 전망이 예쁩니다. 풍차처럼 생긴 풍력발전기랑 저멀리 전망대가 어울립니다. 빠알간 자전거 전용도로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자 이제 출발합니다. 기대와 설레임을 안고 애마와 함께 국토종주길을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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