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 종주

두번째 국토종주의 일환으로 오늘은 북한강을 달린다.

수원에서 용산으로 점프한 후 용산역에서 ITX청춘열차로 춘천까지 이동,

춘천역에서 신매대교로 약5키로 이동 후 북한강 종주 시작. 제법 많은 사람들이

신매대교 인증센터에서 도장깨기를 한다. 나도 두번째 종주수첩을 꺼집어 내어 '

가볍게 인증도장을 찌는다. 출발 전에 사과 하나 깍아 먹고 안장에 오른다.

한 번 그랜드슬램을 한 후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이 순간 북한강 신매대교에서

새삼 새로운 설레임을 느낀다. 오늘은 잠실선착장까지 간 후 탄천을 따라 이매역까지

약 7시간 계획을 가지고 달려본다. 크게 무리는 없을 것 같다. 잔차 앞바퀴에 미세 빵구가

나 한 두세 시간 달리면 바람이 많이 빠져  펌프로 보충을 한 후 계속 이어 달린다.

의암댐 상류 북한강 연변은 지난 장마철 홍수 때도 강물이 넘치지 않았던 모양이다.

뚝방이 높아 비교적 안전지대여서 피해를 보지 않았던 것 같다. 왼쪽 강변을 끼고 오른쪽에

넓은 배추밭과 무우밭이 펼쳐진다. 배추가 아주 싱싱하고 탐스럽게 자랐다. 남부 수해지역

과는 아주 딴 판이다. 아주 풍성하고 고급스럽게 자랐다. 가을 김장철 추수만 기다린다.

강물은 하류로 내려갈 수록 물빛이 탁해진다. 아직도 수위가 비교적 높다.

추석날이라 그런지 자전거길은 비교적 한산하다.  강촌을 돌아 가평, 청평, 대성리를 거쳐

두물머리 밝음광장까지 북한강 종주를 마무리하고 계속 우회전하여 능내, 팔당, 하남을 거쳐

광진교, 잠실선착장까지 라이딩을 이어간다. 잠실선착장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이매역

까지 약 17키로 달려 오늘 라이딩을 모두 종료하고 수원으로 점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