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현역
한 의사가 말하기를 요즘은 수명이 늘어나 90전에 죽으면 조기사망이라 했다.
그런데 오히려 직장에서의 퇴직년령은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줄어드는 현실이다.
대학교수가 65세에 퇴직하는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어떤 직종은 50대에
퇴직하여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50대에 퇴직을 한다면 인생을 겨우 반을 산 셈인데 나머지 반은 어떻게 살 것인가?
옛날에는 노인이라면 공경도 받고 특혜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다.
노인이라고 존대하여 밥상 차려 주는 시대가 이니다.
그래서 평생 현역이란 말이 실감나게 된다.
<평생 현역>이란 나이가 들어도 현역으로 자신의 역할을 하며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세상이 나이를 따질 여유가 없을 정도로 빨리 변하고 있기에 이제는 평생을 현역으로
뛸 생각을 하고 또 그렇게 준비하여야 한다.
은퇴란 말이 영어로는 Retire이다.
그런데 이 단어에 엑센트를 첫음절에 붙이면 의미가 달라진다.
Re"- tire가 되어 자동차 바퀴를 다시 갈아 끼운다는 말이 된다.
자동차에 타이어가 낡아지면 다시 갈아끼워 다시 달리듯이
인생살이에도 나이들면 다시 새로운 다짐과 용기로 새 출발을 하여야 한다.
그래서 평생 현역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
요즘 인기 있는 책인 이시형 박사의 < 세로토닌하라 >는 책에서는
평생 현역의 조건을 세 가지로 소개한다.
첫째, 백 살까지 내 발로 걸을 것.
둘째, 뇌 관리를 잘하여 치매에 걸리지 않을 것.
셋째, 할 일이 있을 것.
나는 나름대로 이들 세 가지를 열심히 실천하고 있다.
첫째는 매일 두 시간을 걷는 습관이다. 걷는 것이 좋은 것은 건강에도 좋지만
좋은 생각, 좋은 아이디어들이 떠오르고 또 마음이 유쾌하여진다.
둘째는 뇌 관리를 위하여 거룩한 독서(Lexio Divina)를 즐긴다.
셋째는 나 자신이 즐기며 할 수 있는 일들을 만들어 즐기며 일을 하고 있다.
70이 되어서야 나 자신의 삶을 나 스스로 즐길 수 있는 멋을 체득하여 가고 있다.
그래서 나는 행복하다.
(김진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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